서핑의 세계

“와이프 아웃”시 꼭 기억할 것들

0.물속으로 떨어지기 전에 숨을 최대한 들여 마신다. 숨이 부족하면 물속에서 더 당황하게 되기 때문이다.

0물속에서는 항상 머리를 보호해야 한다, 한 팔로 얼굴 앞을 감싸고 다른 팔로 머리를 감싸 보드와 충돌하지 않도록 한다.

0.물 밖으로 나갈때는 한 손을 먼저 뻗어 수면에 무엇이 있는지 확인한다.

0.서프보드가 공중으로 날아간 상태라면 물속에서 3초정도 있다가 물 밖으로 올라간다.  보드가 수면으로 떨어진후에  올라가는 것이 안전하기 때문이다.

0.물 밖으로 나오면서 주변을 반드시 살 핀다. 내 보드가 어디 있는지, 주변에 다른 서퍼가 나를 향해 돌진하고 있지는 않은지, 피해야할 파도가 있는지등을 확인한다.

코에서 흐르는 폭포수 “노즈드립”

바다 속에서 심하게 뒹군 날은 서핑후 한참뒤에 코에서 갑자기 폭포수처럼 물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이는 두개골 내 위치한 부비동 내에 많은 양의 바닷물이 들어가 있다가 고개를 숙이거나 옆으로 기울일 때 중력에 의해 와락 배출되는 현상으로 노즈드립 혹은 post-session nasal drip 이라고 한다.

서핑을 마치고 씻은후 집에 가려고 다른 부들에게 인사를 할 때라든지 심지어 집에 도착했으때 이런 사태가 생기면 콧물이 아니라고 애써 설명해야 할지도 모른다

상어<해파리<환경오염

서핑을 한다고 하면 “상어 밥 되고 싶냐?”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그러나 자주 출몰하지 않는 상어 보다는 더 겁나는 것이  무섭게 늘어나고 있는 독성 해파리다

해파리는 냉채를 만들때 넣는 식재료인 줄로만 알았다.  바다에서 가끔 볼 때도 반 투명하고 하늘하늘 한것이 신비롭고 몽환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해파리에 쏘여 호되게 고생하는 해수욕객을  한번 본 이후로는 생각만해도 소름이 돋는다.

해파리의 천적인 거북이와 쥐치등을 무붅별하게 포획한 것도 해파리 출몰이 잦은 큰 이유라고 한다.  그래서 해파리 떼가 늘었다 싶으면 말쥐치를 방류해 개체를 줄여보려는 노력도 하지만 그 전에 생태계를 돌보지 못한 점이 아쉽다.

상어 소식에 오싹했던 적도 있다. 주로 서,남해안 쪽에서만 발견되던 청상아리와  백상아리가 이례적으로 경북 동해 영덕 앞바다에서 발견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또한 제주도 우도 근처 해수욕장에서도 공격성이 강한 청상아리가 발견되어 물놀이가 통제된 적도 있다.

사시사철 물놀이객인 서퍼들에게는 귀 기울여야할 뉴스이다.

서핑을 하면서 더 안타깝게 생각되는 것은 환경오염 특히 수질오염 문제이다.

비영리 환경보호단체인  서프라이더파운데이션 등의 관련 단체들은 비가 온뒤 72시간은 바닷물에 들어가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도심으로부터 생활하수, 공장폐수, 기름, 살충제, 제초제등 온갖 오염물질이 바다로 유입되어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퍼들은 상처난 피부를 통해 박테리아에 감염되어 팔을 절단해야 했던 사례도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 스포츠활동에는 항상 부상, 질병감염등의 위험이 따라다니기 때문이다

서프라이더 파운데이션은 1984년 캘리포니아 말리부의 서퍼들이 세운 단체로 수질오염 방지 및 연안 환경개선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지금은 뜻을 같이 하는 서퍼들이 늘어 전 세계적으로 90개 지부가 활동 중이다.

오늘날은 해파리에게 쏘이는 것을 막아주는 로션과 상어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주는 전자신호장치도 개발되어 쓰이고 있는 첨단의 시대다. 그러나 인간이 계속적으로 무분별하게 자연을 사용하고 훼손하다 보면 놀이터는 점점 없어질 것이다.

자연의 병은 더 깊어질 것이며 인간에 대한 “응징”은 점점 거세질 것이다.  우리들이 살아가는 터전이자 잘 쓰다가 후손에게 곱게 물려주어야할  소중한 자연을 아끼려는 노력을 더 늦출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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